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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제2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08/28동영상심사)(09/16)(민요/판소리)■취지: 삼국유사를 집필하신 보각국사 일연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 향가 전통문화인 전통음악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여 신진전통음악인의 등용문으로 역할을 다하며 전통음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하고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으로 정착시키고자 함. ■주최: '대한불교 조계종-인각사' ■주관: H art factory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조직국 ■후원: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대구광역시청, 군위군, 대구광역시교육청, 문화재청, 홈센타홀딩스, 보광산업 ■행사 개요 ■경연부문 및 경연방법 ■참가 신청 방법 ※ 참가신청 주소 참가신청 블로그 - 네이버 검색창 [제2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검색 블로그 https://blog.naver.com/ingaksa7587/223160571010 참가신청서 https://form.office.naver.com/form/responseView.cmd?formkey=MzA4ODI3NjAtZTRhOS00NDc3LWIwY2ItZThmNzk3NTY1NWU3&sourceId=urlshare ■예선 참가 신청 유의사항 ■본선 일정 본선 일정은 추후 합격 메세지와 함께 전송됩니다. ■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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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삼국통일의 태동지(胎動地), 당교(唐橋)이만유/전 문경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삼국 시대’ 신라는 고구려, 백제에 비해 땅도 작고 세력이 약한 나라였다. 그러나 신라는 꾸준히 힘을 길러 두 나라와 대등할 정도로 국력을 키웠으며 제24대 진흥왕(眞興王) 때는 강대국이 되었다. 제29대 태종무열왕 김춘추는 왕이 되기 전 백제를 멸망시키기 위해 고구려 보장왕을 찾아가 군사 지원을 요청했으나 신라에 빼앗긴 옛 고구려 땅 계립령(하늘재)을 포함한 죽령 서북쪽 땅을 내놓으라는 조건을 걸자 이를 거부하자 옥에 가두었다. 구금 중에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김유신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 김춘추는 후에 신라 제29대 왕이 되었으나 태종무열왕 2년(655년) 고구려, 백제, 말갈 연합군의 침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당나라 황제를 설득 '나당 연합군'을 결성하게 되어 당의 소정방과 신라의 김유신이 협공하여 660년에 백제를 멸망시켜 삼국통일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그의 아들 문무왕이 668년에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이로써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었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원래 ‘나당연합’을 할 때 당나라는 ‘백제의 영토와 평양 이남의 고구려 땅’을 신라에 주기로 했는데, 이 약속을 완전히 무시하고 백제가 멸망하자 사비성에 ‘웅진도독부’를,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에는 평양에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자기들이 다스리려 했다. 그뿐만 아니라 당나라는 신라를 속국 또는 나라로 인정하지 않고, ‘계림대도독부(鷄林大都督府)'라 하고, 문무왕을 ‘계림주대도독(鷄林州大都督)'이라고 불렀다. 결과적으로 백제, 고구려는 물론이고 신라마저 지배하려는 야욕을 보였다. 그래서 김춘추(603~661년) 아들 문무왕은 동맹 관계를 배반한 당나라와 끝까지 싸워 삼국통일을 이루기 위한 항쟁을 시작한 것이 ‘나당전쟁’이다. 신라는 고구려 부흥군들과 힘을 합쳐 먼저 백제의 옛 땅을 되찾고, 설인귀가 이끄는 대군을 맞아 매소성 전투와 기벌포 싸움에서 승리하여 당나라군을 완전히 물리쳤다. 결국, 신라는 676년, 7년간의 전쟁 끝에 고구려의 옛 영토까지 다 차지하지 못한 반쪽짜리 통일이었지만, ‘임진강에서 함경남도 덕원(德源)을 연결하는 선 이남의 땅’을 차지하며 삼국통일을 이루었으며 그 후 대동강까지 영토를 확장하였다. 이제 삼국통일의 태동지(胎動地), 당교(唐橋)에 얽힌 역사를 살펴보기로 하자. 당교는 군사 및 교통 요충지로서 경북 문경시 모전동과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의 경계인 모전천에는 있었다는 나무로 만든 다리로서 신라 김유신 장군이 당나라 소정방과 당의 군사들을 죽여서 이 다리 밑과 주변에 묻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조선 시대까지 실제로 길이 10m 정도의 나무로 된 다리가 있었으며, 이곳을 ‘당교(唐橋)’ 혹은 ‘뙤다리’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1990년대까지 이 자리에 변형된 모습의 다리를 수시로 이용하였는데 국도 3호선 도로 확장 포장으로 흔적도 남지 않고 그 자리에 모전천 물이 흐르는 콘크리트 터널이 되어있다. 일연(一然)이 쓴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라고전(新羅古傳)’에 전하길 ‘소정방(蘇定方)이 이미 고구려와 백제 두 나라를 토벌하고 또 신라마저 치려고 머물고 있었다. 이때 유신은 그 음모를 미리 알고 당나라 군사를초대하여 짐독(鴆毒)을 먹여 모두 죽이고 구덩이에 묻었다. 지금 상주(尙州)의 경계에 당교(唐橋)가 있으니, 이것이 그들을 묻은 곳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 고려 중기의 문신 이규보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서 소정방이 군사를 거느리고 신라를 공격하였지만, 불행하게도 신라에서 사망한 것으로 기록하였고 중국 당나라 왕조의 정사(正史)인 ‘구당서(舊唐書)’와 ‘신당서(新唐書)’에서는 ‘소정방이 건봉(乾封) 2년(667)에 죽었는데, 나이가 76세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다만, 죽은 장소는 명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송대(宋代)의 진사(陳思)가 편찬한‘보각총편(寶刻叢編)’에‘당좌무위대장군형국공비(唐左武衛大將軍邢國公碑)’가 언급되어 있다. 여기서 소정방은 건봉(乾封) 2년(667)에 당의 서북 변경 지역에서 노환으로 사망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렇듯 소정방의 죽음에 대해 이런저런 주장이 난무, 오리무중, 수수께끼이지만 중국의 역사서는 당나라 대국의 장군이며 대총관이 치열한 전투 중에 전사한 것이 아니라 술에 취해 허무하게 비명횡사하는 것이 부끄럽고 불명예스러운 역사이기에 숨기려고 상세한 기록 없이 그저 ‘소정방이 죽었다.’라고만 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에는 소정방의 무덤도 없다. 그리고 일연이 ‘임술년(壬戌年, 662)에 신라가 소정방과 군사들을 죽였다면 그 후일인 무진(戊辰, 668)에 어찌 군사를 청하여 고구려를 멸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하며 당교의 소정방 피살사건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하였으나 일연이 의심한 문제는 논외로 하고 ‘신라 고전’에서 전하는 내용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도 똑같이 기술하였고, 당교가 함창현의 북쪽 6리에 있다고 장소까지 명시하고 있으니 이를 정사로 믿을 수밖에 없다. 우리 문경 시민은 김유신 장군이 당나라의 이이제이(以夷制夷)전략에 속지 않고 야욕을 품은 소정방과 당군을 문경 땅에서 멸(滅)한 역사적 기록을 믿고 삼국통일의 성업(聖業)을 이룩함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미래에 대한 교훈으로 삼고자 1990년 7월 3번 국도 옆 당교가 있었던 자리에 당교사적비(唐橋史蹟碑)를 건립하였다. 지금은 문경시청 전정(前庭)으로 이설(移設)하여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민원실 앞에 세워두고 문경이 호국의 성지(聖地)임을 알게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이 역사적 사실을 전설이나 단순히 먼 옛날 역사 속 한 사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김유신 장군이 비밀첩보를 입수하여 극비작전을 은밀히 추진, 간계를 품은 ‘나당 연합군 대총관 소정방’과 수하 군사들을 죽임으로 당나라의 침략 예봉(銳鋒)을 꺾어 전의(戰意)를 상실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이 사건이 초석이 되어 ‘나당전쟁’에서 승리하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것에 역사적인 가치를 두어야 한다. 만약 문경 당교에서 김유신 장군이 소방정을 죽이지 못하고 그가 살아서 그의 의도대로 신라를 공격하였다면 삼국통일의 실현도 지금의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못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면 그 의의는 대단히 큰 것이며 역사를 바꾼 중요한 전투이다. 그러므로 당교는 삼국통일의 태동지(胎動地)라 하는 것에 대해 이의(異意)가 없을 것이다. 1,300여 년 전 이 당교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 문경의 지명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교(唐橋)는 순수한 우리말로는 ‘되다리’인데 경음화 현상으로 ‘뙤다리’가 되었고 ‘때다리, 띄다리, 띠다리’라고도 했는데 이는 중국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로 되놈, 뙤놈, 때놈, 떼놈, 뛔놈 등과 같이 ‘당(唐)’이 ‘때’가 되고 ‘교(橋)’는 그대로 ‘다리’로 ‘때다리’가 되었다. 그리고 문경시청과 그 인근이 모전동(茅田洞)인데 이 모전(茅田)은 당나라 군사가 밭에 묻혀 있다는 의미인 ‘띠밭’, ‘띄밭’의 한자 의역(義譯)이다. 그리고 앞의 기술대로 김유신 장군이 소정방의 간계를 미리 알아차리고 당나라 군사를 초대하여 잔치를 열고 대접하는 척하며 술에다 짐독(鴆毒)을 넣은 짐주(鴆酒)를 먹여 소정방과 당군을 죽였다고 하였는데, 이 짐독은 짐새의 깃에 있는 맹렬한 독이다. 짐새는 실제로 생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 남방 광둥(廣東)에 사는 독이 있는 새라고 하며 몸은 붉은빛을 띤 흑색, 부리는 검붉은색, 눈은 검은색인데 온몸에 독기가 있어 배설물이나 깃이 잠긴 음식물을 먹으면 즉사한다고 전해 온다. 고서의 기록에 보면 짐새는 독사를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강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천년 묵은 독사가 새(鳥)로 변했다는 말도 있다. 그 독이 너무 맹렬해서 짐새가 날아갈 때 그림자만 비쳐도 그 음식물이나 물그릇에 독이 스며들어 사람이 먹거나 마시면 바로 죽는다고 하는 맹독을 가진 새다. 글을 맺으면서 결과적으로 자주통일이 아니고 외세(당나라)의 힘을빌려삼국을 통일한 것에 대한 대가(代價)로 지금의 만주 일대의 고구려 땅이 대부분 중국의 영토로 넘어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쉬운 일이지만 어찌할 것인가? 역사는 그렇게 흘러갔는데... 만약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였다면 저 넓은 대륙이 우리 땅이 되었을 텐데 하는 꿈을 꿔 본다. 태조 왕건은 자기 힘으로 후삼국을 통일하였듯이 앞으로 있을 남북통일도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우리의 힘으로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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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위촉식오는 9월 4일 일요일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에서 주최하고, H. ART FACTORY에서 주관하는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위촉식이 지난 28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 라마다 호텔에서 열렸다.‘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본부장인 호암 스님과 대회 조직위원장 국악인 박애리를 주축으로 판소리 부문 명창 김경숙, 명창 유수정, 명창왕기철, 명창 손양희와 심사위원 민요 부문 명창 권정희, 명창 최수정, 명창 남궁랑, 명창 유지숙이 자리를 빛냈다.대회 본부장인 호암 스님은 축사에서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는 삼국유사를 집필한 보각국사 일연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음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경연 대회”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조직위원회 대회 본부장인 호암 스님을 주축으로 대회 조직위원장 박애리와 공정한 심사를 위해 구성된 심사위원 판소리 부문 명창 김경숙, 명창 유수정, 명창 왕기철, 명창 손양희와 심사위원 민요 부문 명창 권정희, 명창 최수정, 명창 남궁랑, 명창 유지숙을 끝으로 위촉식이 진행됐다.이번 대회에는 첫 경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국악 신동부터 신진 국악인이 주목하고 150명이 지원했다.심사위원 위촉식 후에는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예선 심사가 오후 2시부터 판소리 부문과 민요 부문, 유치·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20세 이상) 분야로 5분 심사로 이뤄졌다. 예선 결과는 오는 8월 30일 화요일에 블로그 공지 개별 문자를 통해 공지된다.최종 본선 진출자는 총 30명으로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삼국유사로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9월 4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 본선이 개최되며, 진행은 국악인 박애리가 진행한다.시상은 총합 장려상 12개, 우수상 6개, 최우수상 6개, 대상 6개 시상이며 총상금은 1840만원이다.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 박문희 총연출은 "1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앞으로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으로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오는 9월 3일 토요일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에서 주최하고, H. ART FACTORY에서 주관하는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삼국유사로 인각사 특설무대에서는 ‘삼국유사’ 유네스코 등재 기원 화합 한마당 음악회가 개최된다. 삼국유사’ 유네스코 등재 기원 화합 한마당 음악회 진행은 개그맨 이정수와 배우 조수연으로 공동 사회로 진행된다. ‘삼국유사’ 유네스코 등재 기원 화합 한마당 음악회는 전통음악의 위상과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음악회다.출연진은 인드라 스님, 가수 홍원빈, 가수 신나라, 가수 김태연, 가수 진성, 국악인 박애리,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 권정희, 최수정, 명창 왕기철명창 왕기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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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신동들 나왔다...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본선 성료지난 4일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 본선이 개최됐다. 첫 경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국악 신동부터 신진 국악인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총 지원자 150명에서 추려진 최종 본선 진출자 30명이 향연이 펼쳤다. 판소리 부문과 민요 부문 유치·초등 3분 심사, 판소리 부문, 민요 부문 중·고등부는 4분 심사, 판소리 부문, 민요 부문 일반부(20세 이상)는 5분 심사로 이뤄졌다. 판소리(유치·초등부) 대상에는 정한솔, 최우수상에는 김선재가 차지했다. 판소리(중·고등부) 대상에는 김미나, 최우수상에는 김송아가 수상했다. 판소리(일반부) 대상에는 김설란, 최우수상에는 김현주가 거머쥐었다. 민요(유치·초등부) 대상에는 박지민, 최우수상에는 박지나가 수상했다. 민요(중·고등부) 대상에는 박세인, 최우수상에는 이서영이 받았다. 민요(일반부)에는 김민지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김원주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국악인 박애리가 경연대회 진행을 맡았으며 국악신동과 신진 국악인의 열창으로 대회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판소리 부문 심사위원은 총 5명으로 국립창극단 예술 감독을 역임하고 한양대학교 한국음악 국악과 교수인 유수정, 현 국립전통예술 중고등학교장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왕기철, 현 국립민속국악원장으로 전북 무형문화재 연합회장이자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자인 왕기석, 현 경상남도 판소리 보존 회장인 손양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며 목포 제7회 전국판소리 명창 경연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경숙 등이 심사를 맡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는 판소리 부문 유치·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심사가 진행됐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민요 부문 유치·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심사가 이뤄졌다. 민요 부문 심사위원 역시 총 5명이 맡았다. 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7회 경기민요 이수자인 권정희,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과 교수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전승교육사인 유지숙, 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이자 한국 전통민요 협회와 한국 정악원 이사인 강효주, 국악협회 전국 경서도 민요 경창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중요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최수정, 전주 대습대회 장원이자 경기민요 57호 이수자인 남궁랑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경연 대회 중간 민요 명창 유지숙 심사위원의 축하 공연과 판소리 명창 손양희 심사위원의 축하공연, 국악인 박애리의 축하공연까지 더해져 본선 참가자들이 경연뿐 아니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심사 기준은 판소리, 민요 부문별로 동일하게 소리의 공력, 시김새, 성음, 가사, 장단으로 각각 20점 만점, 총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으며, 최종 점수가 동점일 경우 연장자가 앞 순위로 결정됐다. 시상은 판소리 부문, 민요 부문 총합 장려상 12개, 우수상 6개, 최우수상 6개, 대상 6개 시상으로 이뤄졌다. 총상금은 1840만원이다.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사회를 맡은 국악인 박애리는 "이번 대회가 전통음악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악 예술인과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에 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관람객은 "올해로 1회를 맞이한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가 성황리에 끝마쳐 2회에는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이 돼 우리 전통음악을 널리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는 일연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음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를 국내 최고 전통음악대회의 등용문으로 정착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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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설총·일연의 삶과 사상 국악으로 재조명원효·설총·일연 삼성현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제2회 천민만락 통통 삼성현문화축제가 지난 21일 제석사 주최로 영남대학교에서 개최됐다.이날 저녁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문화공연에서 영남국악관현악단과 대구경북불교연합합창단의 대규모 성악곡에 채한숙예솔무용단의 창작무용이 더해진 종합예술 작품 ‘삼성현의 향연’을 시작으로 삼성현을 주제로 한 국악교성곡을 선보였다.이어 박창근·김다현·이찬원 등 대중가수들이 영남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국악교성곡 원효는 원효성사의 삶을 다룬 ‘민족의 첫새벽 원효’와 이번 공연을 위해 만든 곡 제석사, 성사가 천촌만락(千村萬落)을 누비며 추었다고 전해지는 ‘무애무’로 구성됐다.국악교성곡 설총은 효성사 입적 후 설총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원효 회고상을 모티브로 한 동명의 곡을, 악교성곡 일연은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선사의 얼을 기리는 절망을 밀고 나가는 뿔처럼을 공연했다.문화공연에 앞서 영남대 자연과학대 강당에서 열린 원효학술대회는 원효성사의 일심(一心)사상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주제로 진행됐다.첫 번째 발표는 동국대 고영섭 교수가 ‘원효의 일심사상과 인공지능은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운문승가대학 학감 영덕스님이 토론을 이어갔다.이어 원효의 열반사덕(涅槃四德)과 메타버스 속의 자아를 해인승가대학 학장 보일스님이 발표하고, 동국대 석길암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영남대 김성규 명예교수는 원효의 전법에 대한 혁명과 MZ세대의 전법을, 원광디지털대 지수현 교수는 일본 고산사 소장 원효 진영에 나타난 가사에 대한 이해를 발표하고 대구대 이윤호 교수, 원광대 권혜진 박사가 각각 토론을 맡아 진행했다.이번 행사를 준비한 제석사 주지 혜능스님은 "삼성현의 지혜와 가피로써 국가와 민족의 안과태평을 기원하며 삼성현의 고장인 경산의 역사문화관광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길 발원한다”고 밝혔다.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에서 삼성현 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천촌만락을 다니며 가무로 대중들을 교화하고 소통과 화합을 실천한 원효대사의 뜻을 사람중심 교육문화로 꽃피우겠다는 경산시정 목표로 이어가는 연장선이라 생각한다”며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불씨를 심어주는 귀한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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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고장' 군위에서 '삼국유사 경연대회' 열린다'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에서 풍성한 전국경창대회가 열린다. 코로나 줄확산으로 예선은 8월 28일 비대면 동영상 심사로 치루어진다. 24일까지 동영상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에서 주최하는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본선은 경상북도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오는 9월 4일 열린다. 삼국유사를 집필한 보각국사 일연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음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각사는 고려 충렬왕 때 명승 일연스님이 5년여 동안 주석하며 삼국유사를 저술한 뒤 입적한 사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특히 이곳에서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개최했다고 전해져 당시 전국 불교의 본산임을 알 수 있다. 법타 대종사(은해사 조실)는 "우리의 민족정신의 혼불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바로 우리 인각사고 또한 그 기본 텍스트가, 우리 성전이, 민족의 혼이 담긴 우리의 소중한 성전이 바로 삼국유사이다." 며 "인각사는 다음달 3일과 4일 산사음악회와 제1회 삼국유사 전국 전통음악 경연대회를 잇달아 열어 삼국유사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호암스님(인각사 주지)는 "삼국유사의 내용을 새로운 시대조류에 맞게 활용하여 우리 문화를 재구성하여 활용해야 한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자산이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과제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와 '민요' 두 파트로 경연을 치른다. 유치부·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심사를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블로그를 통해 참가 지원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로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총합 장려상 12개, 우수상 6개, 최우수상 6개, 대상 6개 시상이며 총상금은 1840만원이다. 예선 결과는 8월 30일 블로그 공지와 (주)국악신문사 및 개별 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1,840만원으로 장려상 12개, 우수상 6개, 최우수상 6개, 대상 6개를 시상한다. 박문희 총연출은 "이번 대회가 전통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이 되어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조직인력 구성은 대회 본부장 호암 스님, 운영위원장 박병준, 조직위원장 박애리, 총연출 박문희 교수로 진행된다. 국악인 ‘박애리’가 진행을 맡는다. 박문희 총연출은 "이번 경연대회는 전통음악에 관심 있는 유치원생, 청소년, 성인들이 신명을 발산하는 무대의 장이 되어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으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기대가 크다”며 "무관심했던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어 전통음악의 활성화를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 있는 전통음악 대회 등용문으로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제18회 대구아리랑경창대회에서 경연장에서 국악인들이 입을 모아 "첫번째 경연대회이지만 국악계에서 권위있는 판소리 및 민요 부문 명창들이 심사하는 경연대회라고 소문이 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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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9월4일)동영상 심사■ 대회명: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경상북도 군위군 인각사)■ 주관: Hart factory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조직국, 오디오 브라더스■ 후원: '경상북도청' , '군위군', '홈센타홀딩스', '보광산업', '예술아카데미 '봄' ■취지: 삼국유사를 집필하신 보각국사 일연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 향가 전통문화인 전통음악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여 신진전통음악인의 등용문으로 역할을 다하며 전통음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하고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으로 정착시키고자 함. ■행사 개요 *비대면 시험방법과 대면 시험방법은 블로그 공지 참고바랍니다. ■경연부문 및 경연방법 ■참가 신청 방법 ※ 참가신청서 https://naver.me/5ObPplps ■예선 참가 신청 유의사항 ■본선 일정 본선 일정은 추후에 함격 메세지와 함께 전송됩니다. ■시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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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경산자인단오제와 함께 경산아리랑제 '아리랑데부'4일 경산자인단오제 본 무대에서 제8회 경산아리랑제 '아리랑데부(아리랑+랑데부)'가 개최되었다. 경산자인단오제 둘째날은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이 펼쳐졌다.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에 이어 오후 7시에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129호 '경산아리랑'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제8회 경산아리랑제가 경산아리랑보존회 주관 주최로 개최되었다. 금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등재 10년이 되는 해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동안 비대면 공연을 해오면서 무대공간은 유튜브에 실시간 방송이 되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넘나들게 된다. 이러한 현실문제를 따라가고자 공연의 장르가 작년과 다르게 'K-POP' 트랜드에 맞추고자 노력했다. 경산아리랑보존회 배경숙 회장은 2007년 경산아리랑 발표회를 하고 15여 년간 경산아리랑을 알려왔다. 한편 2003년 영남민요연구회를 창립하고, 대구, 구미. 경산에서 경산아리랑과 영남민요를 알리기 위해 힘써 왔다. 배경숙 회장은 "올해는 아리랑이 유네스코 등재 10년이 되는 해이다. 아리랑은 예로부터 살면서 괴롭고 슬픈 일 있으면 ‘아리랑’한 가락으로 풀어내고, 즐겁고 흥겨워도 ‘아리랑’으로 흥을 돋우었다. 태백산 자락 경상도 사람들의 가슴에 자리했던 수많은 아리랑 소리는 경상도 부녀자들의 눈물과 한숨, 웃음과 기쁨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소리들이다." 며 "영남인의 심성이 담긴 '영남민요'도 이제는 점차 사라져 아득히 기억 속으로 더듬듯 그 소리 한 자락 헤아리는 실정이 되었다. 그래서 '조선-POP'으로 편곡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노래하며춤추는 '놀이'와 함께 무대에 올렸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은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하는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 경산아리랑을 경산시민들 마음속에 살아 지역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노래가 되기를 바라는 8번째 메아리를 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산 지역 민요조사를 하고 '경산아리랑' 사설 12수를 직접 작사 작창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가네 (후렴) 원효 설총 일연선사 삼성현 나신 곳/ 호국정신 꽃피우리 길이길이 만만세라 오월단오 계정숲에 흰구름 나르고/ 한장군의 넋이런가 노랑나비 춤을 추네 성암산 허리에 내린 밤안개/ 아리랑 장단에 달빛도 정다워라 남천강 푸른 물결 말없이 흘러가고/나그네 잠긴 설움 옛 추억도 떠가네 남매지 전설 오누이 눈물인가/ 남성현 높은 고개 보슬비가 흩날리네 이번 무대 하일라이트는 '조선-POP'으로 연출한 '경산아리랑+영남민요' 메들리이었다. 남녀노소가 출연한 이 작품은 마을사람들이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아낙네들이 물레도 돌리면서 시집살이의 절절한 아픔을 민요를 부르면서 고난을 치유하는 삶을 노래했다. "가요 가요 나는 가요/우리 어매 보고지고"라고 시작하는 '밭매는 소리'를 시작으로 민중의 희노애락과 생로병사를 담아낸 스토리텔링에서 영남인의 심성을 녹여냈다. 선율은 동시대인이 공감하는 '조선-POP'으로 편곡하여 역동적인 신명성을 연출하였다. 경산지역에서 불리는 '상여소리'와 꽃상여까지 메고 나와서 눈물짓게 하고, 울긋불긋 색동옷을 입은 어린이들의 생동감 있는 율동과 청아한 목소리는 관객의 눈과 마음을 단숨에 훔쳐버렸다.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휘날레에서 세마치 장단으로 부른 '경산아리랑'에 이어 셔플댄스 율동과 함께 부른 셔플 리듬으로 편곡한 '경산아리랑'은 남녀노소가 하나가 되어 무한한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고자 하는 '미래의 노래'로 형상화 하였다. 신명이 난 관객들도 함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후렴을 따라 불러주었다. 경산아리랑제 무대는 '경산아리랑'을 대주제로 하고 영남민요를 함께 전통(놀이, 노동)을 재현하는 무대이다. 실잣는 물레와 여러 농기구, 떡 찧는 절구, 대나무 바구니와 푸성귀, 꽃상여까지 등장하여 토속 민요의 신명성를 더해 주었다. 관객과 무대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휘날레 끝났지만 앵콜을 2번이나 받았다. 배경숙 예술감독은 영남민요를 지키고 있는 정은하 명창에게 영남민요와 영남 지역 아리랑을 사사했다. '영남민요'를 주제로 영남대학교 한국음악학과에서 석사를 받고, '영남전래민요 연구'로 국문학 박사를 받은 민요 연구 전공자이며 실기인이다. 또한 일찌기 20대부터 전수를 받은 한국전통무용 춤사위를 근간으로 작품 구상을 하고. 연희자들에게 안무까지 가르쳐서 무대에 세우고 있다. 이론과 실기를 기반으로 시대의 트랜드에 따라서 연출까지 해내고 있다. 내년 경산아리랑제가 더욱 기대가 된다. 배예술감독은 "영남민요의 토속적 소리를 현장에 나가서 채록하여 편곡하여, 대중화 하기 위해 현대화하여, 'K-POP'과 같이 '조선-POP'으로 명명하고, 전통을 재현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다음 해에는 '경산아리랑'을 '조선-POP'으로 연출하려고 한다. 경산시민들이 경산아리랑을 애창곡으로 불러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경산아리랑보존회는 2020년부터 해외 동포들과 함께 하는 사할린아리랑제 무대에 참가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전통을 재현한 꽃상여까지 들고 가기 위해 조립식으로 만들었다고 보여주었다. 전 회원들이 매주 함께 모여서 10월 1일에 개최되는 2022년 서울아리랑페스티발 전국아리랑경연대회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경산아리랑은 2007년 첫 발표(영남대학교 인문관)한 아리랑으로 열다섯 살을 맞았다. 그동안 축제 등을 통해 경산시민들에게 아리랑의 멋과 맛을 전하기 위해 노력을 해 왔다. 올해 경산아리랑전국경창대회도 6회를 맞이했다. 영남민요연구회는 경산아리랑, 구미아리랑, 구미의병아리랑, 팔공산아리랑을 비롯한 영남 지역 아리랑의 전승에 힘쓰고 있는 공동체로써, 아리랑의 가치와 전승 방식을 이해하고 있는 아리랑전승단체이다. 경산아리랑의 형성과 전승활동은 더욱 주목할만하다. 이 과정에서 문경시가 발행한 전국아리랑 사설 기록화 결과인 1만수 '아리랑 대장경'에 수록되어 전국과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확산될 계기를 맞이했다고 본다. 5년 전 발매한 경산아리랑이 담긴 '배경숙의 아리랑' 음반도 국외동포 음악인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국적이 다른 여러 버젼의 경산아리랑도 기대해 본다.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민중들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결속을 다지는데 기여해 오고 있다. 경산아리랑도 이에 제 값을 해야 할 것이다.(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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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아리랑창작경연대회’&'경산아리랑제' 얼쑤!! 경산아리랑‘경산자인단오제’의 최대 볼거리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았던 ‘경산아리랑제 창작경연대회’가 코로나로 비대면 심사로 진행되다가 올해에는 대면심사로 진행된다. 내달 4일 10시부터 시작된다. 지정곡 경산아리랑과 자유곡 아리랑을 부르면 된다. 명창부, 일반부, 학생부로 신청을 하면 된다. 대상에는 경북도지사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경산아리랑 창작경연대회’는 전통문화의 창의적 계승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산아리랑’과 ‘아리랑’을 주제로 한 창작작품 경연대회이다. 경산아리랑보존회(회장: 배경숙)가 주최·주관하고 경산시,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경산시의회, 경상북도교육청, 경산교육지원청, 경산문화원,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 경산예총, ㈜국악신문, 꿈꾸는씨어터(주)가 후원한다. 내달 4일 오후 7시 제8회 경산아리랑제 특별공연이 전석 초대로 경산 자인 계정숲 단오마당 메인무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배경숙 회장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담아 경산아리랑을 경산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경상도민의 삶의 애환을 담은 경산아리랑을 편곡하고, 현대화하여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무대화 작업에 힘써왔다. '경산아리랑'을 셔플리듬으로 편곡하여 가장 현대적이며 미래적인 모습으로 남녀노소가 하나가 되어 무한한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고자 하였다. 또한 경상도 지역 민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무대화 하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시집살이의 절절한 아픔을 담은 '밭매는 소리'를 조선팝으로 편곡하여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하였다. 제1부에서는 경산아리랑연구보존회가 자랑하는 대표 공연으로 '듣는 민요'에서 '보는 민요'로 민요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여 민요의 가사에서 등장하는 민요의 배경과 더불어 군무, 연기 등을 가미한 특색있는 공연이 선보인다. 제2부에서는 연희창작집단이 대북의 웅장함과 한국 전통춤이 가미된 창작 퍼포먼스 '락희'가 이루어진다. 제3부에서는 경산아리랑연구보존회가 오랫동안 준비한 ‘창작민요’ 공연이 이루어진다. 배회장이 민요의 현장에서 채록한 향토민요를 신명나는 창작민요공연으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고, 관객과 어우러지는 무대이다. 반주팀은 '뮤직텔러 세상타령'밴드가 연주한다. 대금에는 변석준, 해금에는 신혜원, 피리에는 박예지, 가야금에는 홍혜림, 타악에는 박희재, 건반에는 임소영이 연주한다. 경산아리랑연구보존회 배경숙 회장은 "올해는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예로부터 살면서 괴롭고 슬픈 일 있으면 ‘아리랑' 소리 한 가락으로 풀어내였다."며 "즐겁고 흥겨워도 ‘아리랑’으로 흥을 돋우었던 태백산 자락 경상도 사람들의 가슴에 자리했던 수많은 소리는 경상도 부녀자들의 눈물과 한숨, 웃음과 기쁨을 만나게 해줄 소중한 아리랑들이다." 며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아리랑도, 민요도 점차 사라져 아득히 기억 속으로 더듬듯 그 소리 한 자락 헤아리고만 있는 실정이 되었다. 이에 사라지는 민요를 안타까워 레코드와 서적으로 박제하며, 도서관이나 박물관에 보존하는 것만이 보존책이 아니다. 다시 우리네 삶 곁으로 불러와 생명을 불어 넣어 함께 노래함으로써 숨 쉬게 하여야 한다. 이렇듯 오늘 공연은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숨 쉬게 하려는 8번째 지난한 몸짓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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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문경의 King Road 1] 진평왕의 사불암 경배로(敬拜路)이만유 (향토사 연구원) 문경의 정체성을 한 말로 표현한다면 "길”이다. 다시 말해 문경은 "길의 고장”이다. 길은 사람과 물류 이동은 물론 문화의 통로이자 침략의 길목이기도 하다. 길과 걷는 것이 21세기의 사회적 트렌드가 되었고 한 때 지역마다 길 만들기 열풍이 불었고 그 대표적인 길이 지리산둘레길, 제주도 올레길, 도산구곡 예뎐길, 울진 십이령길 등이 있다. 그러나 문경에는 이미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로 뽑혔고, 근대 아리랑의 시원지 "아리랑고개”로 알려지기도 한 6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옛길 "문경새재”가 있다. 문경은 땅 전체가 우리나라 지리문화의 보고이자 길 박물관이다. 역사적으로 교통의 중심지이며 군사적 요충지로 특히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소통로로서 앞에서 말한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던 "문경새재”가 있는 것만으로도 유명하지만 우리나라 최고(最古, 서기 156년 개척)의 고갯길인 "하늘재(계립령)”와 옛길의 백미이자 한국의 차마고도로 일컬을 수 있는 "토끼비리(관갑천, 토천)”까지 있다. 길의 종류는 다양하다. 마을의 좁은 골목길인 "고샅길”을 비롯해 "오솔길” "갈림길” 강가나 바닷가 낭떠러지 위로 통과하는 비탈길인 "벼룻길” "꼬부랑길” "하룻길과 천릿길” "꽃길과 덤불길” "돌길과 황톳길” 등이 있고 길이란 사람이나 동물, 자동차 따위가 지나갈 수 있는 것만이 길이 아니라 "인생은 나그넷길”도 있고 "학문의 길” "출세의 길” 죽어서 가는 "황천길” "살길과 죽을 길” "인생의 뒤안길”도 있다. 이제, 길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유사 이래 문경 땅을 밟은 왕들의 자취를 더듬어 "문경의 King Road(왕의 길)”를 찾아 역사를 반추할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다. 지금부터 1,400년이 훨씬 넘는 시기에 신라왕이 수레를 타고 서라벌에서 멀리 떨어진 문경까지 행차했던 길을 역사와 설화를 들으면서 걸어본다면 어떤 감회에 젖어 들까? 왕들이 찾아왔거나 지나간 각각의 길들에 대한 이름을 붙이면서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다. 1. 진평왕의 사불암 경배로(敬拜路)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사방불(四面石佛)은 모두 3기로서 경주와 충남 예산, 문경의 사불산(四佛山)에 각각 1기씩 남아 있다. 원래 동서남북 사면에 불상을 조각하는 것은 사방정토(四方淨土)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방불 사면에 어떤 부처를 모시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신라의 사방불은 경주와 문경을 예로 살펴보았을 때 대체로 서방에 아미타불과 동방에 약사여래, 남쪽에 석가모니불, 북쪽에 미륵불을 모신다. 문경 대승사 사면석불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일연의 삼국유사에 "진평왕 9년(587)에 사면에 불상이 새겨진 한 길이나 되는 큰 돌이 붉은 보자기에 싸여 하늘에서 떨어졌다. 진평왕이 이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가서 사불암을 보고 절을 세우고 이름을 대승사라고 했다. 여기에 이름은 전하지 않으나 법화경을 외는 중을 청해 이 절을 맡겼으며 나중 중이 죽어 장사지냈더니 무덤 위에서 쌍연이 피었다.”라고 되어 있어 "천강사불 지용쌍연(天降四佛 地湧雙蓮)”이라는 연기 설화가 남아 있다. 불상이 새겨진 각 면은 정확히 동서남북을 향하고 있으며 사면에는 모두 불상 1구씩이 새겨져 있다. 불상은 높이 약 295㎝, 너비 약 150㎝로서 커다란 돌기둥에 새겨진 사방불로서 전체적으로 마멸이 심하여 세부 문양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모두 여래상인 것으로 보인다. 동쪽과 서쪽은 좌상(坐像)이고 남쪽과 북쪽은 입상(立像)으로 추정되며 진평왕이 사불산 가까이 와서 산북면 소야리에 있는 작은 고개를 넘으니 그곳에서 사불암을 처음 볼 수 있어 기쁨에 겨워 환희에 찬 목소리로 탄성을 지르면서 경배하였다는 전설이 있고 그 고개를 환희재라고 한다. * 경배로 루터(관광코스) : 내화리 화장사지(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 ⇨ 화장산성 ⇨ 미면사 ⇨ 환희재(산북 소야) ⇨ 사불산 대승사 ⇨ 사불암 (다음 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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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기록유산 후보 '내방가사' '삼국유사''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목록' 등재 후보로 경북의 '내방가사'와 '삼국유사' 등 2건이 선정됐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및 아·태지역 목록 국내후보 선정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위원회는 오는 11월 말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 총회(MOWCAP)'에 제출할 국내후보 목록 3건을 선정해 5일 발표했다.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내방가사는 18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 남성 중심주의 사회였던 동아시아에서 여성들이 한글을 사용해 자신들의 생각과 삶을 주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서구 여성운동과는 다른 동아시아 여성들만의 자기 주체성 획득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인정받았다.20세기 들어 제국주의 침탈에 의해 전통과의 단절, 국권 상실, 한국 전쟁으로 이어지는 압축된 역사 변혁기에 여성들만의 생각과 삶을 그려낸 작품이었다는 점에서도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또 창제된 한글문자가 어떠한 활용 단계를 거쳐 공식 문자의 지위를 얻어 가는 과정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했다.삼국유사는 1281~1285년 사이에 일연선사에 의해 집필된 기록으로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서다. 이 책은 13세기 세계를 정벌했던 몽골 충격기에 집필된 것으로 이 시기 동아시아 국가들에 의해 '자국 중심의 민족의식'과 각 국가별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됐음을 증언하는 자료다.당시 세계를 지배했던 몽골로 동아시아는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자국민을 '하나의 민족'으로 인식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져 단군으로부터 한반도만의 역사를 설정했던 중요한 기록이다.이번 2건의 기록물이 등재되면 경북도는 이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과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편액(2016년)',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년)'를 비롯해 국내 세계유산 15건 중 5건(33.3%)을 갖게 된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1월 열리는 총회에서 국내 후보로 선정된 2건의 기록물이 반드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계유산의 보고(寶庫)답게 미래유산의 지속적인 발굴은 물론, 등재 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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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遺事’와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출품제76회 화봉현장경매에 총 143종의 경매품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30일 토요일 개최 예정인 이번 경매는 예약응찰제이다. 예약은 방문서면, 전화, 이메일을 통하여 할 수 있다. 경매 프리뷰: 10월 20(수) ~ 30(토), 경매 응찰 기간: 10월 20(수) ~ 30(토) 오후 3시까지 전화 예약: 10월 30일(토) 오후 2시까지이다. 전화는 02) 735-5401~4번이다. 이번 경매의 주목되는 경매품은 ‘三國遺事(卷三)’와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이다. 전자는 시작가 40,000,000원, 후자는 18,000,000원이다. ‘三國遺事(卷三)’는 보조국사 일연스님이 단군의 기록을 최초로 수록한 우리나라 최초, 최고의 역사서이다. 현재 남아 있는 책이 매우 드문 희귀본이며 대부분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곽영대 소장본(卷 三-五)이 국보 306-1호, 규장각 소장본(五卷 2冊)이 국보 306-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암본(卷二)이 보 물 419-2호, 범어사 소장본(券四-五)이 보물 419-3호, 고려대 소장본(卷三-五)이 보물 419-4호로 지정되어 있다. ‘三國遺事’ 卷三은 '삼국의 불법을 일으키다' 라는 편명에 따라 고구려, 백제,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래되 고 흥성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또한 卷三은 국가의 흥망이 불교의 흥망과 일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삼국유사의 본론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규장각 소장 국보 제306-2호, 연세대학교 소장 국보 제 306-3호, 성암고서박물관 소장 보물 제419-1-4호 등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본 출품 유물은 제3권(印記:花山 權繼昌子述)외에도 正德本(二-五) 등 4책이 별장(別藏)되어 있다. 본권 끝 부분 두 장은 보사되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1948년 1월 30일에 발행된 윤동주 유고집 초판본이다. 「序詩」를 시작으로 「自畵像」, 「十字架」, 「별헤는 밤」, 「봄」, 「懺悔錄」 등 31편의 저작이 차례대로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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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가장 이른 간행본,‘삼국유사 권4~5’국보로 승격 지정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 권4~5’를 국보 제306-4호로 지정하고, ‘장용영 본영 도형 일괄’,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3건,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및 복장유물’,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복장전적’ 등 총 8건은 보물로 신규 지정하였다. 보물에서 국보로 지정된 국보 제306-4호 ‘삼국유사 권4∼5’는 부산 범어사 소장본으로, 총 1책이며 전체 5권 중 권4∼5만 남아 있다. 범어사 초대 주지를 역임한 오성월(吳惺月, 1865∼1943)의 옛 소장본으로 1907년경 범어사에 기증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국유사』: 고려 일연(一然) 스님이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편찬한 책으로, 고조선부터 삼국시대의 역사·문화에 관한 설화 등을 종합했다는 점에서 한국 고대사 연구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음. 처음 간행한 시기나 간행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일연스님이 입적(入寂)하기 전 간행했다는 설 ▲1323년(고려 충숙왕 10년)경의 무극(無極)이 간행했다는 설 ▲1394년(태조 3년) 경 경주부사 김거두(金居斗)가『삼국사기』를 중간(重刊)하면서 함께 간행하였다는 설 등이 있음. 고려시대 판본은 알려지지 않았고 현존하는 가장 이른 판본은 1394년 경 판각된 조선 초기 판본임 현재 같은 계열의 판본으로 알려진 국보 2건(국보 제306호(송은본), 국보 제306-3호(파른본)과 비교할 때 범어사 소장본은 비록 완질(完帙)은 아니지만 1394년 처음 판각된 후 인출(印出) 시기가 가장 빠른 자료로서 서지학적 의미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 지정본에서 누락된 제28∼30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자, 1512년(중종 7년) 간행본의 오탈자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재까지 알려진 삼국유사 판본에 대한 교감(校勘)과 원판(原板) 복원을 위한 자료로서 역사·학술적인 중요성이 크다. * 교감(校勘) : 같은 종류의 여러 책을 비교하여 차이나는 것들을 바로잡음 * 송은본: 송은 송석하 구장본 / 파른본: 파른 손보기 구장본 아울러 범어사 소장본은 서체, 규격, 행간(行間) 등에 있어 후대인 1512년 간행된 판본과 밀접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다른 지정본과 더불어 조선 초기 판본을 복원할 수 있는 자료이고, 단군신화(檀君神話)를 비롯해 향찰(鄕札, 신라식 음운 표기방식)로 쓴 향가(鄕歌) 14수가 수록되어 있어 우리나라 고대 언어 연구에도 많은 참고가 된다. ‘삼국유사 권4∼5’는 현존하는 동종 문화재 가운데 가장 빠른 인출본이자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기타 지정본의 훼손되거나 결락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 종교·역사·지리·문학·언어·민속·사상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고대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사료의 집합체라는 인류문화사적 의의를 고려한다면 국보로 지정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보물 제2070호 ‘장용영 본영도형 일괄(壯勇營 本營圖形 一括)’은 정조(正祖, 재위 1776∼1800)의 친위부대였던 장용영(壯勇營)이 주둔한 청사의 본영(本營)을 1799년(정조 23년, 기미본), 1801년(순조 1년, 신유본)에 그린 건축화로서, 채색화 1점과 일종의 평면도안인 간가도(間架圖) 2점으로 구성되었다. 장용영은 도성 안에 본영(本營)을, 수원화성에 외영(外營)을 두고 운영되었기 때문에 이 자료는 도성 안(지금의 서울 종로 4가 이현궁 터 추정)에 설치된 장용영 본영의 현황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 장용영(壯勇營): 1793년 정조가 왕권 강화를 위해 설치한 군영(軍營)으로, 1785년 설치된 장용위(壯勇衛)라는 국왕 호위 전담부대를 개편한 것임. 정예부대로 강력한 왕권을 호위 하고자 운영되었으나, 정조가 승하하고 순조가 등극한지 2년 만인 1802년 폐지되었음 * 도형(圖形): 건축이나 지형의 현황을 회화식 또는 도안식으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 조선시대 용어 이 도형은 장용영의 전반적인 현황과 관청의 증개축 변화를 기록하여 왕에게 보고하기 위해 만든 자료이기 때문에 정확한 축적에 기초한 평면도와 정교한 필치로 건축물을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 과학적인 측량이 이루어지지 않던 시기에 축적과 지형지세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와 거의 유사한 대지의 형태를 표현했으며 ▲ 채색도와 간가도(間架圖, 평면도안)를 한 벌로 작성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건축적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고, ▲ 후대에 확장된 건물을 다시 그려 장용영이 확장되어 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지금은 없어져 형체를 알 수 없는 장용영의 정확한 규모와 세부 건물의 배치와 기능을 알려주는 자료로서, 정간 구획의 대형 평면도와 이와 합치하는 채색 건물도가 함께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사례이자 유일한 도형이다. ‘장용영 본영도형 일괄’은 ▲ 제작시기와 목적이 명확하고 건축기록화의 제작 방법, 활용과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실증유물이라는 점, ▲ 간가도(間架圖)와 채색도를 함께 제작해 기타 간가도와 차별성이 돋보인다는 점, ▲ 측량에 기반을 둔 대지 형태를 반영해 단순한 기록화의 수준을 벗어나 뛰어난 기술적 성취를 보여준다는 점, ▲ 건물에 대한 사실적 묘사로 회화적 예술성과 더불어 풍부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역사·예술·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므로 보물로 지정해 보존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보물 제2071호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慶州 南山 長倉谷 石造彌勒如來三尊像)’은 경주 남산 계곡 중 한 지류인 장창곡(長倉谷)의 정상부근 석실(石室)에 있던 불상으로, 관련 기록과 조각 양식 등으로 보아 신라 시대 7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 1924년 조선총독부 공문서에 의하면 본존상은 1924년 10월 10일 남산 장창곡 지점의 무너진 석실에서 발견되었고, 이전에 먼저 옮겨져 경주 내남면 월남리 민가(民家)에 보관되어 온 두 협시보살상은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에 전시되어 오다가 본존상과 함께 완전한 삼존불 형식을 갖추게 되었음.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는 발견지인 장창곡 사진을 배경으로 삼존상이 전시되어 있음 이 삼존상은 삼국 시대 미륵신앙과 신앙행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는『삼국유사(三國遺事)』에 644년(선덕여왕 13년) 생의(生義) 스님이 경주 남산 골짜기에서 미륵상을 발견하여 삼화령(三花嶺)에 봉안했다는 기록과 신라 경덕왕(景德王) 때 승려 충담사(忠談師)가 차(茶)를 공양했다고 하는 삼화령 미륵세존 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삼국유사』의 관련 기록:「탑상(塔像)」편 ‘생의사석미륵(生義寺石彌勒)’ 조(條) 같은 책「기이(紀異)」편 ‘경덕왕 충담사 표훈대덕(景德王 忠談師 表訓大德)’ 조 또한, 어린아이처럼 귀엽고 천진난만한 용모가 가장 특징적인 인상으로 꼽혀 ‘삼화령 애기부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삼국유사』에 기록된 원소재지라고 알려진 삼화령(三花嶺)의 근거가 될 만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상이 발견된 계곡 명칭을 붙여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은 의좌상(倚坐像, 의자에 앉은 자세)을 취한 본존 미륵불과 좌·우 협시보살 입상으로 구성되었다. 의좌상 형식의 불상은 중국 남북조 시대(5∼6세기) 이후 크게 유행하였고 미륵불을 상징한 예가 많다. 장창곡 불상의 경우 우리나라 의좌상 불상 중 시기가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희소한 예에 속한다. * 협시보살(脇侍菩薩): 본존불을 좌우에서 보좌하는 보살 본존상이 원만한 얼굴에 두 눈을 아래로 지그시 내려 사색에 잠긴 표정이라면, 두 보살상은 1m 남짓한 아담한 체구에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쓰고, 입가에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이렇듯 어린아이 4등신 정도의 신체 비례를 보이는 불·보살상은 중국 6∼7세기 북주(北周)시대부터 수대(隋代)에 걸쳐 유행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7세기 신라에서 주로 조성된 것으로 보아 양식의 영향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 경주 남산이라는 원 위치가 명확하게 확인된 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의좌형 미륵삼존불이자 신라인들의 신앙생활이 반영된 대표작이라는 점, 불심(佛心)과 동심(童心)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듯한 7세기 신라 전성기의 수준 높은 조각양식을 보여준다는 사실에 비추어 한국조각사에 중요한 학술·예술적 위상을 지닌 작품이므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 한편, 이번 지정 대상에는 해인사와 갑사 두 유서 깊은 사찰에 400년 넘게 봉안(奉安) 되어 왔고 고려~조선 시대 조각사·서지학·불교사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어 온 불상과 복장유물, 복장전적 6건도 포함되었다. 먼저, 보물 제2072호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陜川 海印寺 願堂庵 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 및 腹藏遺物)’은 해인사 경내 부속 암자인 원당암(願堂庵)의 보광전(普光殿)에 봉안된 삼존불상과 이곳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을 말한다. * 해인사 원당암과 학조대사(學祖大師): 해인사 원당암은 해인사의 상징적인 암자(庵子)로서, 신라 진성여왕 때부터 신라왕실의 원찰(願刹)로 창건되었다고 함. 학조대사(學祖大師, 15세기)는 해인사 원당암과 이곳의 불상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해인사에 거주하면서 왕실의 후원을 받아 중창불사(重創佛事)와 대장경(大藏經) 인출, 해인사 법보전 및 대적광전 비로자나불 조성을 주도하였고, 1495년 원당암 중창에도 일정한 역할을 하였음 *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유물: 중수발원문(1694년), 후령통(候鈴筒, 불상이나 불화를 봉안할 때 금·은·칠보 따위의 보물을 함께 넣은 통), 사리호(舍利壺), 오보병(五寶甁, 청-적-백-흑-황색 비단으로 오보병을 마련하고 다시 이를 오방색으로 감싼 병), 직물, 보자기, 다라니 등 23점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설법인(說法印)의 수인(手印, 불보살을 상징하는 손모양)을 한 아미타여래좌상과 보관(寶冠)을 쓴 관음보살, 민머리의 지장보살로 구성된 불상으로, 아미타삼존 도상을 정확하게 구현한 작품이다. 이러한 삼존상 형식은 고려 후기에 새롭게 등장한 도상(圖像)으로 조선 후기까지 지속되었으나, 현존하는 사례가 매우 드물다. * 설법인(說法印): 부처가 설법할 때 취하는 손 모양 조성 시기에 대해서는 불상의 형식과 복장발원문, 1490년 전후 왕실의 지원에 따른 해인사 중창(重創)과 그 이후인 1495년 원당암 중창이 이루어진 일련의 과정을 고려할 때, 조선 15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발원문 등 복장유물을 통해 해인사 법보전(法寶殿)과 대적광전(大寂光殿) 목조비로자나불좌상 조성을 후원한 왕실인물들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불·보살상의 얼굴은 통통한 둥근 형상에 조밀하고 섬세한 이목구비, 위엄 있는 온화한 표정 등 수법이 서로 비슷해 같은 작가의 솜씨로 추정한다. 특히, 삼존상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앙련(仰蓮, 연꽃이 위로 향한 모양)과 복련(覆蓮, 연꽃을 엎어 놓은 모습)이 마주보는 연화대좌는 명나라에서 유행한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어서 당시 중국불교와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요소이다. 나풀거리듯 드리운 목깃 주름과 신체의 유기적인 흐름을 따라 사실적으로 조각된 천의(天衣) 등 뛰어난 조형미는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82호, 1458년),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 1466년) 등 15세기 중·후반 왕실발원 불상들과 연관성을 보여준다.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고려 후기부터 본격화된 아미타여래와 관음, 지장보살로 구성된 아미타삼존 도상을 보여주며, 조선 초 15세기 불상의 양식적인 특징을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어 당시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사례가 되는 작품이다. ▲ 제작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원래의 봉안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제작 당시 모습 그대로 신앙의 대상으로 보존되고 있다는 점, ▲ 복장유물을 통해 제작 배경과 참여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존상과 복장유물을 함께 보물로 지정해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 보물 제2073호, 제2074호, 제2075호는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과 관련된 것으로, 각각 ‘대방광불화엄경-진본(大方廣佛華嚴經-晉本) 23첩과 ’대방광불화엄경-정원본(大方廣佛華嚴經-貞元本)‘ 5첩, ’제다라니(諸陀羅尼)‘ 1첩이며, 모두 본존 아미타여래좌상 복장에서 발견된 불경이다. 판각 시기는 대부분 고려 13세기 중엽이고 인출 시기는 조선 14세기 말∼15세기 초로 추정된다. 불상이 만들어진 후 복장이 개봉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결손 없이 보관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이렇듯 고려시대 판각된 화엄경이 일괄 발견된 예는 지금까지 매우 드문 사례다. 보물 제2073호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대방광불화엄경 진본(陜川 海印寺 願堂庵 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 腹藏典籍-大方廣佛華嚴經 晉本)’ 은 총 23첩으로, 표지의 색이 진한 감색과 연한 감색, 황색 계통으로 세 종류이다. 보물 제2074호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陜川 海印寺 願堂庵 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 腹藏典籍-大方廣佛華嚴經 貞元本)’ 5첩도 진한 감색과 황색 계통의 두 종류로 제작되었다. * 대방광불화엄경: 줄여서 ‘화엄경(華嚴經)’이라고 부르며,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이 중심사상. 화엄종의 근본경전으로 ‘묘법연화경’(법화경)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경전. 화엄경의 판본은 진본·주본·정원본 세 종류가 있음. 구체적으로 동진(東晋)의 불발타라(佛跋陀羅)가 번역한 ‘대방광불화엄경’ 60권본인 진본(晋本), 당나라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80권본인 주본(周本), 당나라 반야삼장(般若三臟)이 번역한 40권본인 정원본이 그것이다. 이러한 진본·정원본 모두 고려 중엽~조선 초 해인사의 사상적 경향과 출판인쇄문화의 실체와 역량, 그리고 국보 제206호 ‘합천 해인사 고려목판’에 포함된 개별 경판과 상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진다. 보물 제2075호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제다라니(陜川 海印寺 願堂庵 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 腹藏典籍-諸陀羅尼)’ 1첩은 휴대용 수진본(袖珍本) 형식으로, 인출 시기는 조선 초 14세기경으로 추정되지만 1375년(고려 우왕 1년)이라는 정확한 판각연대가 있고 현재까지 발견된 유일본으로서의 희소성이 클 뿐 아니라 삼불상(三佛像: 아미타불·비로자나불·석가불)과 마리지천상(摩利支天像)이 표현된 변상도(變相圖)가 처음 확인된 경전이어서 고려 말 삼불상 구성과 마리지천 신앙을 알려주는 매우 주목되는 자료이다. * 변상도(變相圖): 불교의 교리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 보통 불교경전의 앞부분에 수록됨 이처럼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인 보물 제2072호(대방광불화엄경 진본), 보물 제2074호(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보물 제2075호(제다라니)는 지금까지 알려진 동종 문화재 중 보존상태가 최상급이고 같은 불상에서 일괄로 발견된 자료라는 점에서 완전성 또한 뛰어나다. 각각의 종류별로 서지학·불교학적 가치가 탁월하므로 보물로 별도 지정해 보존·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물 제2076호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및 복장유물(公州 甲寺 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四菩薩立像 및 腹藏遺物)’은 충청남도 공주 계룡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갑사(甲寺) 대웅전에 봉안된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의 협시보살상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이다. *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복장유물: 발원문(1617년), 후령통, 오보병, 직물, 다라니 등 263점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사보살입상’은 1617년(광해군 9년)에 행사(幸思) 등 9명의 조각승이 제작한 총 7존(尊)으로 구성된 대단위 작품이다. 이러한 7존의 형식을 갖춘 불상으로는 갑사 외에 ‘하동 쌍계사 대웅전의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보물 제1378호, 1639년)과 1703년 ‘화엄사 각황전의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1703년) 등이 전해지고 있다. 갑사 석가여래삼불·사보살상의 경우 임진왜란 이후 조성된 7존 형식의 불상으로는 현존 최대작(最大作)이자 최고작(最高作)으로서, 진흙으로 만든 소조(塑造) 불상은 평균 높이가 2.5미터이며, 보살상 역시 2미터 이상으로 제작되어 매우 장중한 인상을 준다. 제작기법에 있어서도 17세기 전반 대형 불상에 널리 적용된 소조기법으로서는 가장 빠른 예에 속한다. 따라서 이 불·보살상은 조선 후기 삼불상·사보살상 도상 및 제작기법 연구에 기준이 되는 중요한 기준작이다.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해 1617년이라는 명확한 제작시기와 제작자에 대한 정보가 확인되며, 2,300여명이라는 조선 후기 최대 인원의 시주자들이 참여해 제작한 17세기의 역작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 수조각승 행사(幸思)는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까지 활동한 석준(釋俊), 원오(元悟), 각민(覺敏)의 조각 전통을 이어 받은 작가로, 갑사 불상은 그가 참여한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되고 있음 역삼각형의 갸름한 얼굴에 우뚝한 삼각형의 콧날에서 행사의 조각기법이 잘 드러나 있고, 장대하고 늠름한 자세와 안정된 비례, 기백이 넘치는 표현 등에서 임진왜란 이후 조성된 대형불상들에서 보이는 시대적인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소조관세음보살입상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은 처음 조성 당시의 현황에서 변형되지 않고 온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학술·역사·예술적 가치가 있는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사보살입상과 함께 보물로 지정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 보물 제2077호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사보살입상 복장전적(公州 甲寺 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四菩薩立像 腹藏典籍)’은 소조관세음보살입상에서 발견된 전적류 8건 8점이다. 필사본은 1건으로 흰 종이에 먹으로 쓴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이며, 그 외 7전은 모두 목판 경전류다. 간행 시기는 고려본과 조선 16세기 중반까지로 확인되며, 불상 조성시기인 1617년 이전에 인출(印出, 찍어서 간행함)된 자료들이다.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사보살입상 복장전적’은 판본으로서의 중요성뿐 아니라 판각과 인출에 관련된 역사적 인물 그리고 장정(裝幀) 등에서 학술·서지학적 가치를 지니며, 1617년 이전 인출된 복장 경전류의 유형과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일괄 유물로서 의미가 있다. 따라서 복장전적 8건 8점 역시 불상과 함께 보물로 지정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연구하는 동시에 보존·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화재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혁신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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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장경 학술심포지엄 ‘대장경과 일연 그리고 남해’ 개최‘『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선사로 대장경 판각의 비밀을 밝힌다’-2019 대장경 학술심포지엄 ‘대장경과 일연 그리고 남해’ 개최 오는 11월 8일(금) 오후 2시 남해유배문학관에서 2019 팔만대장경의 고향, 보물섬 남해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회장 김정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분사남해대장도감과 일연선사를 재조명해서 분사남해대장도감의 실체와 대장경 판각 당시를 포함해 12년 동안 남해에서 살았던 일연의 역할과 그 의미를 밝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3년 불교방송이 판각지로 추정되는 남해군 고현면 일대를 취재하면서 대장경 판각지 남해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당시 불교방송에서 이를 주관하였던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 1994년 고현면 일대에서 진행된 남해분사도감 관련 기초조사에 직접 참여했던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 고려대장경 판각과 정안에 대해 깊이 연구해 온 최연주 동의대 교수, 그리고 일연선사의 남해 관련 행적을 향토사적 입장에서 분석한 김봉윤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대장경과 일연 그리고 남해’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제발표에 이어 좌장을 맡은 최영호 동아대 교수와 토론자로 참여한 신라대 배상현 박사, 동국대 임종욱 박사, 조계종 교육원 고상현 박사의 의견 개진과 함께 열띤 토론도 펼쳐진다. 그리고 학술대회 개최를 기념하여 당일 오전 10시부터 유배문학관 로비에서 대장경 판각 전시와 시연, 『종경록』 인경 체험 행사도 열린다. 대장경문화학교(대표 안준영)가 주관하는 이 전시에는 『삼국유사』 복각 목판과 일연선사가 남해에서 편찬한 『중편조동오위』 일본 간행본이 제주도에서 오며, 『구운몽』과 이순신 관련 목판 등이 전시된다고 한다. 김정렬 보존회장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분사남해대장도감의 역할과 일연선사의 남해시절을 재조명하여 고려대장경 판각의 비밀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해군과 남해불교사암연합회, 화방사, 불교방송, 현대불교신문, 남해 지역신문이 후원한다.2019 팔만대장경의 고향, 보물섬 남해 학술심포지엄‘대장경과 일연 그리고 남해’❏ 일시 : 2019년 11월 8일(금) 14:00∼18:00❏ 장소 : 남해읍 유배문학관 강당❏ 주최 :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회장 김정렬)❏ 후원 : 남해군/남해군불교사암연합회/화방사/대장경문화학교/현대불교신문/남해시대/남해신문/남해미래신문/망운신문■ 일정표시 간일 정내 용10:00~13:30(90″)전시판각전시 및 시연13:30~14:00(30″)접수14:00~14:30(30″)개회식 14:30~14:50(20″)기조발제일연선사로 팔만대장경을 본다 /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14:50~15:00(10″)휴식15:00~15:20(20″)주제발표1분사남해대장도감과 정안의 역할 / 최연주 동의대 교수15:20~15:40(20″)주제발표2고려대장경 판각과 일연선사 / 김봉윤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15:40~16:00(20″)주제발표3분사남해대장도감의 고고조사 성과와 접근방법/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16:00~16:10(10″)휴식16:10~16:40(30″)종합토론좌장 : 최영호 동아대 교수토론 : 배상현(신라대 교수)/임종욱(동국대)/고상현(조계종교육원)16:40~17:00(20″)자유토론 17:00~17:20(20″)남해비전김용태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 승언 화방사 주지17:20~17:30(10″)폐회 [학술심포지엄 기념] 대장경 판각 전시 · 시연 · 체험❏ 일시 : 2019년 11월 8일(금) 10:00∼18:00❏ 장소 : 남해유배문학관 로비❏ 주관 : 대장경문화학교(대표 안준영)판각 전시- 판각관련 자료(경판, 서책, 족자, 병풍 등)- 일연선사관련 자료(삼국유사, 중편조동오위)- 남해 유적조사 사진(관당성지, 전 선원사지, 전 백련암지)판각 시연 및 인경 체험- 대장경문화학교 전문 각수 판각 시연- 대장경판 인경 체험(종경록)